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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장현식(25)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전향했다.

NC는 29일 “장현식은 올해 주춤한 모습에서 스스로 돌파구를 찾고자 2군에서 선발로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이야기했다”며 선발 전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과 코치진도 장현식이 선발투수로서 루틴을 지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선수와 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장현식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장현식이 선발 전향 의사를 전한 것은 지난 14일 1군에서 말소돼 2군으로 이동할 때였다.

장현식은 올 시즌 개막 준비 단계에서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5월 18일에야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1군에서는 9경기 9⅔이닝 11실점(10자책), 1승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장현식 2017년 선발로 활약하며 9승 9패를 기록하고, 그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국가대표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미래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선발투수로서 재기를 노리는 장현식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며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고, 완급 조절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⅔이닝(65구)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27일 마산 kt wiz전에서는 5이닝(74구)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NC 2020신인 내야수 김한별(19)은 2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김한별은 내년 12월 28일까지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NC는 “김한별은 올해 가능성을 보인 선수로, 개인과 구단의 미래를 위해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OSEN=손찬익 기자] 이번에는 ‘마의 38콤보’를 넘어설까.

최근 두 차례 연속해서 38콤보에서 발목이 잡혔던 2020 비더레전드(Be The Legend) 콘테스트가 새로운 도전자를 내세워 이번 주 40콤보 우승고지 점령에 나선다.

29일 현재 1위에 올라있는 사용자 아이디 ‘beatific’이 주초 KBO 리그 3연전을 통해 대망의 40콤보 우승에 도전한다. ‘beatific’은 전날 ‘안타를 칠 것 같은 선수’로 KT 강백호를 선택했고, 마침 강백호가 한화전 1회 첫 타석에서 안타생산에 성공한 덕분에 37콤보를 달성했다. 따라서 이번 주초 KBO 리그 3연전에서 3콤보만 연속으로 더 성공하면 올 시즌 첫 우승당첨자로 탄생하게 된다.

비더레전드는 KBO 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2014년 첫 선을 보인 팬 참여 형 콘테스트로 KBO 리그 경기가 있는 날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가 해당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경우 1콤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40경기 연속으로 성공해 40콤보를 달성하면 최대 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우승 콤보 수가 지난해 50에서 40으로 대폭 낮아졌고 지정경기 의무도 사라져 올해는 다수의 우승당첨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수의 우승자가 나오면 우승상금이 균등 배분된다. 

이미 2주전부터 우승 도전 행보가 이어졌으나 모두 2콤보를 남기고 중도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beatific’에 앞서 ‘전주시골밥상’과 ‘에헤라디약’이 각각 지난 19일과 22일 잇따라 38콤보까지 성공해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으나,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이튿날 콤보사냥에 실패해 시즌 첫 우승당첨의 행운을 다음 주자에게 넘겼다.

이번 시즌 최고콤보 역시 이들이 기록한 38콤보로 남아있다. 세 번째 주자인 ‘beatific’이 이 기록을 깨고 더 나아가서 시즌 첫 번째 우승담청자로 이름을 올리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비더레전드는 시행 첫 해 무려 37명이라는 무더기 당첨자를 배출한 뒤 3년간 우승자 배출에 실패했으나 2018년 아이디 ‘물침대’가 대망의 50콤보를 달성해 5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번에 우승당첨자가 탄생하면 2년만에 다시 우승 계보를 잇게 된다.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 접수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 접수 모습. 연합뉴스

특수고용노동자(특고), 프리랜서 등에게 150만원씩 주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지급이 늦어지면서 불만이 속출하자 고용노동부가 전 직원을 투입해 심사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TF 대책회의’에서 “지원금을 적기에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특고,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1인당 150만원씩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당초 월마다 50만원식 3달간 지원하려고 했으나,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일로부터 2주 내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다음 달 중 추가로 50만원을 지급하기로 바꿨다. 생활안정이 절실한 노동자가 많다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신청이 폭주하면서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달 1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 뒤 약 한 달 만에 94만명이 몰리면서 2주가 지났는데도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울·세종·부산에 지급업무 전담 센터 8곳을 설치하고 업무 처리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1300명을 채용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이에 “앞으로 3주간 고용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집중처리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본부와 지방고용노동청 전 직원이 부서와 관계없이 심사업무를 병행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먼저 접수된 신청 건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처리해 최대 한 달 내에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현재까지 신청접수 결과, 증빙서류 미비로 인해 보완이 필요한 경우가 80%를 넘어 서류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심사 기준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소득 감소를 증명할 통장 내역을 제출할 경우 본인확인서 등 입금자 관련 증빙을 간소화하고 증빙서류도 현재보다 다양하게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으려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4월 소득이나 매출이 비교 대상 기간(올해 1월 등)보다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무급휴직자는 3∼5월 일정 기간 이상 무급휴직을 한 것으로 확인돼야 한다.

한편 유급휴업을 한 사업장에게 정부가 휴업수당을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해 대비 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1518곳인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 규모·범위를 대폭 늘리면서 지난 26일 기준 7만3178곳이 정부에 휴업·휴직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현재까지 (고용유지지원금) 약 60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사이코’, 서예지와 김수현이 나누는 온기가 이토록 먹먹한 건

[엔터미디어=정덕현] “그래서 마음이 아파? 아니면 슬퍼? 지금 정확히 어떤 감정이야? 넌 몰라. 네가 무슨 감정으로 이렇게 날 뛰는 건지 너도 모른다고. 속은 텅 비었고 그냥 소리만 많아. 깡통처럼. 그러니까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에 대해 다 안다고 다 이해한다고 착각하지 마. 너 죽을 때까지 나 몰라.”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맞았다는 걸 알고는 화를 내는 고문영(서예지)에게 그렇게 쏘아붙인다. 반사회적 인격성향을 가진 고문영은 감정이라는 걸 갖지 못한 채 태어난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강태가 왜 자신을 이렇게 따라 다니냐고 물었을 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갖고 싶다고 말한다. 예뻐서.

고문영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목을 졸라 죽이려 했던 아버지에 대해서 문강태에게 “치매환자”라며 “영혼은 죽고 가족만 남은 빈껍데기”라고 말한 바 있다. 사람도 물건처럼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진다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고문영에게 화가 난 문강태가 차에서 내려 혼자 걸어가자 고문영은 그 뒤에 대고 “사랑해 강태씨”라고 바락바락 소리친다. 하지만 그 말에는 영혼이 없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니까!”

그런데 과연 그런 어쩌다 감정이 없는 빈 깡통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그것이 그의 잘못일까. 그런 자는 누군가의 온기조차 느낄 자격이 없는 걸까. 문강태는 겉으로는 그렇게 잔인하게 말했어도 그것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것은 자폐를 가진 형 때문에 자신도 어려서부터 심지어 엄마에게까지 자신의 존재가 빈 깡통처럼 지워지는 깊은 상처를 겪은 바 있다.

엄마는 어린 강태에게 말했다. “강태야. 너는 죽을 때까지 형 옆에 있어야해. 키우는 건 엄마가 할 테니까 너는 지켜주고 챙겨주고 그러면 돼. 알았지? 엄마가 너 그러라고 낳았어.” 상태를 향해 누워 자는 엄마를 애써 등 뒤에서 껴안으며 강태는 얼마나 속으로 외쳤을까. 나도 온기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강태가 문영에게 한 그 날선 이야기는 어쩌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었다. 자신 또한 빈 깡통 같은 삶이고 그건 누구도 몰라주는 일이었다고.

문영은 병원에서 아버지를 다시 대면하지만, 아버지는 “왜 살아있냐”며 그의 목을 조른다. 냉정하게 ‘빈껍데기’라고 말했지만 아마도 실오라기만큼 남았을 문영의 기대는 그 순간 무너졌을 게다. 그는 비 내리는 그 먼 길을 걷고 또 걷는다.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텅 빈 깡통이 애써 제 몸을 혹사시킨다. 그렇게라도 해야 제 존재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렇게 좀비처럼 절망적으로 걸어가는 문영을 봤지만 외면했던 강태는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문영이 쓴 어른들을 위한 동화 ‘좀비아이’를 읽는다.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어. 피부는 창백하고 눈동자가 아주 큰 아이였지. 아이가 크면서 엄마는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 이 아이는 감정이 전혀 없고 그저 식욕만 있는 좀비였다는 걸. 그래서 엄마는 마을 사람들 눈을 피해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는 밤마다 남의 집 가축을 훔쳐서 먹이를 주며 몰래 키웠어. 하루는 닭을.. 하루는 돼지를..’

강태는 그 동화의 이야기가 점점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낀다. 마치 좀비아이처럼 가려지고 버려졌던 자신의 그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남은 가축들이 다 죽고 사람들도 많이 죽어. 그나마 산 사람들은 마을 모두 떠나버렸지. 아들만 두고 떠날 수 없던 엄마는 결국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잘라주고 다음엔 팔 한쪽을 잘라주고 그렇게 다 주고 결국엔 몸통만 남아서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품속에 스스로 들어가 자기의 남은 몸을 맡기지.’ 강태는 잠잘 때조차 항상 형 상태를 향해 있었던 엄마의 등을 애써 끌어안았던 자신을 떠올린다.

‘몸통만 남은 엄마를 아이가 양팔로 꽉 끌어안으며 처음으로 한마디를 해. 엄마는… 참… 따뜻하구나..” 그리고 그 마지막 한 줄에 결국 강태는 오열하며 알게 된다. 자신도 마찬가지로 빈 깡통이었고 그럼에도 엄마의 온기가 필요했었다는 것을. 문영 역시 그러하리라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그래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그 밤길을 재수(강기둥)의 오토바이를 빌려 달리고 달린 강태는 여전히 스스로에게 벌이라도 내리듯 그 빗길을 걷고 걷는 문영을 찾아내고, 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고 안아준다. 그건 강태가 문영을 안아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안아주는 것이기도 하다.하나파워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그렇게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삶의 존재가치가 부정된 문영과, 지체를 가진 형 때문에 존재를 부정당해왔던 강태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온기를 나누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떻게 태어났든 우리는 저마다의 빈 구석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그 빈자리의 차가움을 채우기 위해 서로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아이즈 ize 글 윤가이(칼럼니스트)

“김수현 보러 왔다가 서예지에 반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가 본격 항해를 시작한 가운데 두 주인공 김수현과 서예지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개중에는 ‘김수현보다 서예지가 더 눈에 띈다’, ‘김수현 보려고 기다렸는데 서예지한테 빠졌다’는 평들이 꽤 보인다. 김수현의 팬들 사이에선 어쩌면 이번 드라마가 다소 아쉬울지 모르겠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7살 터울 형 상태(오정세)를 지키고 생계를 책임지느라 자기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우울한 청춘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지닌 고문영(서예지)이 얽히고설켜 점차 다가서는 과정을 그려냈다.

김수현은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했다. 2017년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한 영화 ‘리얼’ 이후 첫 작품이자, 2015년 방송된 KBS 2TV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배우 스스로도 중차대한 족적이 될 작품이며,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나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기대와 호기심이 고조된 상황. 그렇게 방송을 시작한 후 김수현의 안정적인 연기력, 공백이 무색한 비주얼에 역시나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여자 주인공 서예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데 있다. 이 드라마로 처음 나타난 생짜 신인도 아닌데, 마치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을 본 듯 열광하며 ‘입덕’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 그러다보니 작품에 대한 화제성이나 관련 이슈 상당부분이 서예지로부터 발생하는 형국이다. 온라인과 SNS에는 ‘서예지 너무 예쁘다’, ‘서예지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서예지 옷 브랜드 뭐죠?’. ‘서예지 핵소두 진심 놀랍다…’ 하는 리뷰가 빗발쳐 데뷔 이래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입증하고 있다.

이쯤 되니 김수현 입장에서 웃을 일인지 울 일인지 속사정이 짐짓 궁금해진다. 갈고 닦은 톱스타의 복귀 후 여론, 과연 스스로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

실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서예지는 얼마 전부터 김수현과 한솥밥을 먹게 된 소속사 식구다. 두 사람이 소속된 기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미 알려진 대로 김수현의 사촌형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김수현이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김수현의 독립과 함께 설립돼 가족이 경영 중이므로 당연히 간판이자 1호 배우로서 그의 지분이 막강할 것은 자명하다.동행복권파워볼

더불어 이 회사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공동 제작으로도 참여했다. 자사가 만드는 드라마에 소속 배우 두 명이 동반주연으로 나선 것이다. 드라마가 성공할수록 김수현이나 서예지나 배우들이 수혜를 입을뿐더러 제작에 가세한 회사도 행복한,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김수현으로서도 배우의 사리사욕보다 일단은 작품 자체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일단은 서예지로 인해 시작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초반 화력은 고무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첫 방송 직후부터 이제까지 썩 만족스럽지 못한 시청률 성적은 불안 요소다. 동시간대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나 JTBC 예능 ‘뭉쳐야 뜬다’ 등과 경합에서 녹록지 않은 싸움을 벌이는 중. 톱스타 김수현 이름값, ‘남자친구’ 등을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에 대한 기대감, 서예지 오정세 등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비하면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시청률은 객관적으로 볼 때 아쉽다는 분석이다.

그러므로 누가 끌고 누가 밀든 중반부로 향하는 코스에서 텐션이 올라가지 않으면 꽤 위험해 보인다. 군데군데 서사가 엉성한 대본, 일부 배우들의 부정확한 대사 전달, 그간 사이코패스 등 정신의학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반복된 데서 오는 피로감 등 위험 요소들에 대한 지적과 우려도 꾸준하다. 결국 많은 이들의 기대치만큼 김수현의 진가가 빛을 발하든, 서예지 지지 세력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든, 감독과 작가의 신선한 하모니가 한층 견고해지든 반드시 조만간 힘을 받아야만 행복한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스레 믿음직한 것은 다름 아닌 ‘김수현’ 그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 4회 엔딩에서 김수현은 마침내 터질 듯한 연기로 순식간에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했다. 고문영의 동화 ‘좀비아이’를 읽다가 서러움 북받친 눈물을 터뜨린 장면, 결국 빗길을 헤매는 고문영을 찾아가 겉옷을 벗어주고 안아주는 장면까지 김수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이 드디어 빛을 본 순간이다. 이날 엔딩 후 ‘드디어 나왔다!’, ‘이게 명불허전 김수현 연기지!’ 하는 등 시청자들의 속 시원한 호평들이 쇄도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반전된 모습이다.

이제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김수현 타임’이 시작됐다. 문강태와 고문영이 서로를 구원할 로맨스를 예고하는 가운데, 과연 노련한 김수현과 탄력 받은 서예지의 조화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힘찬 반등을 가능케 할지 이목이 쏠린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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